Publication
The Korean Economic Forum
정책세미나 토론문: 금융위기와 거시경제학계의 최근 논의 : 토론
이종규(한국은행 경제연구원)Year 2011Vol. 4No. 3
Abstract
2008년 글로벌 금융이기 이후 언론 등을 통해 경제학, 특히 거시경제학에 대한 비판이 크게 고조되었다(Economist, 2009; Buiter, 2009 등). 이와 관련하여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거시경제학의 문제점 등에 관해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과 연관하여 발표 논문은 주로 거시경제학의 이론적 발전방향에 관한 논의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신 거시경제학에대한 비판적 견해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논평에서는 발표 논문에 비해 좀 더 비판적인 시각에서 거시경제학 이론에 관한 최근 시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거시경제학의 발전 방향을생각해보고자 한다.거시경제학: 기원과 현황거시경제학은 대공황 이후 Keynes의 “일반이론”을 계기로 출발하게 되었다. 그 이후 일련의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체계가 확립되었고 정책적으로도 널리 활용되기에 이르렀다. 거시경제학은 기원 후 줄곧 연구의 목적을 대공황과 같은 경기변동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1) 다만 대공황과 같은 불경기의 원인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대해서는 견해가 달랐다. Keynes는 대공황의 원인을 유효수요 부족으로 파악한 데 비해 Friedman은 대공황의 원인을 통화정책의실패에서 찾았다. 사실 이러한 견해의 차이가 현대 거시경제학의 양대 이론인 케인즈학파 이론과신고전학파 이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