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Economic Forum
원로교수 논단: 한국경제학회, 한국의 경제학과 경제학자, 그리고 한국의 대학교육
이현재 (서울대 명예교수)Year 2016Vol. 9No. 1
Abstract
(이 글은 한국경제학회가 경제학계의 세대 간 간극을 줄이려는 목적에서 시행하는 경제학 원로석학과의 대화 제4회 행사의 내용을 기술한 것이다. 제4회 경제학 원로 석학과의 대화는 이지순학회장(제45대)과 이현재 원로교수와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대담은 2015년 12월 7일 이현재 명예회장의 연구실에서 약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한국경제학회의 초창기 역사, 한국의경제학과 경제학자, 한국의 대학교육 등 크게 세 가지 주제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질문 및 정리: 이지순, 제45대 한국경제학회장한국경제학회 초창기 모습질문) 선생님께 먼저 한국경제학회의 초창기 모습이 어떠했는지 여쭙고자 합니다. 저희들은1952년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선배교수님들이 한국경제학회를 설립하고 첫 사업으로서 학술지인경제학연구를 발간하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답변) 한국경제학회 창립 시기인 1952년에 나는 아직 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학회 사정에 대해서는 소상하게 알지 못해요. 다만 신태환 선생님과 최호진 선생님 등이 전쟁의 초화 속에서 우리나라에도 경제학회가 있어야 하겠다는 뜻을 세우시고, 관심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한국경제학회를 창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게 이지순 학회장이 말한 대로 1952년의 일인데 국가의 존망이 달린 6.25 참화 속에서 학회를 설립했다는 것은 대단한공로입니다. 학회가 60주년을 지나 이제 70주년을 향해 순항 중인 것은 여러 원로 선생님들의 혜안과 노력 덕분이라고 봐요.